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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할 의료진도 없어요" 격리 병원서 또 집단감염

'결혼식 공연' 춤 동아리도 비상

<앵커>

지금까지 1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울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43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체 입원환자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에 감염됐습니다. 의료진 숫자도 모자라고 확진자들을 옮길 다른 병상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정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산의 이 요양병원은 환자와 의료진이 집단 감염돼 지난 5일 동일집단 격리된 뒤 사흘에 한 번씩 전수검사를 해왔습니다.

이번에 43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전체 확진자가 157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전체 입원환자의 절반이 넘는 110명이 감염됐는데 어제(9일)는 90대 환자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서로 다른 층에 나눠 관리했지만 이번에 비확진자들이 머문 5개 층 모두에서 신규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를 다른 치료시설로 옮기려 해도 병상이 없는 실정입니다.

[이형우/울산시청 복지여성건강국장 : 간호사하고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를 우리 자체적으로도 빨리 확보를 해서 교대로 (요양병원에) 투입해 보려고 노력을 해도 지금 상황에서는 이렇게 응하는 분들이 없습니다.]

부산에서는 춤 동아리 회원 7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 6일 한 웨딩홀에서 축하 공연을 한 뒤 하객들과 함께 뷔페식당에서 식사해 결혼식 참석자로 감염이 번질 수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지난번 초연 음악실 이후로 음악 연습이나 학원들에 대한 집합제한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동아리 형태의 또 조그마한 소모임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규정이 없습니다.]

춤 동아리 회원들이 고정된 연습실이 없어 이곳저곳을 옮겨다닌 점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UBC·이원주 KNN,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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