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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의료진까지 투입해도 "심폐소생술하는 게 전부"

美 의료 붕괴 현실로…독일선 시위대에 물대포

<앵커>

이렇게 희망이 조금씩 보이고는 있지만 미국에선 지금 당장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다는 소식이 같이 들어와 있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진까지 진료에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라는데,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을 박하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미국에서는 하루 새 코로나19 확진자가 16만 1천여 명 늘었습니다.

환자들이 밀려들자 노스다코타주에서는 무증상 감염 의료진을 현장에 투입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일선에서는 의료진, 환자 모두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학병원들조차 사실상 중증 환자 치료는 손을 놨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로와나 리버스/텍사스주 병원 근무 간호사 : 치료는 심폐소생술 세 번 하는 게 전부입니다. 다 합쳐도 6분밖에 안 되는데 그게 전부입니다. 회복되는 환자를 한 명도 못 봤습니다.]

재봉쇄에 들어간 유럽에서는 증가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인데, 독일 베를린 거리에는 물대포가 등장했습니다.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가 발사되고 경찰과 몸싸움 끝에 연행되기도 합니다.

마스크 의무화 등 연방 정부 차원의 규제가 가능하게 하원에서 법안 심의에 들어갔는데 개인의 자유 침해라며 항의하는 겁니다.

[옌스 슈판/독일 보건부 장관 : 건강 보호가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팬데믹 상황에서 건강 보호가 상대적으로 더 큰 중요성을 갖고 있다고 결정했습니다.]

지난주 일일 확진자 숫자가 4만 명을 돌파했던 이탈리아에서도 어제(18일)는 3만 2천 명 증가로 그 폭이 다소 줄었지만, 확진자 100명당 사망률은 세계 3위를 기록하는 등 아직 안심할 수 없는 단계입니다.

일본에서도 올 1월 첫 환자 발표 이후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가 2천 명 넘게 나와 3차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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