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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코스 된 태안 로컬푸드…1년 만에 60억 매출 '쑥'

<앵커>

지자체마다 지역의 농특산물 판매를 위해 로컬푸드 매장을 열고 있는데요, 충남 태안군이 농수산물 코너를 갖춘 로컬푸드 매장으로 1년여 만에 무려 6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데다 이곳이 관광코스로 자리 잡으면서 다른 지자체들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조상완 기자입니다.

<기자>

집 앞 텃밭에서 계절 채소를 수확하는 귀농 14년 차의 이 농민은 로컬푸드 매장이 생긴 이후 생활이 달라졌습니다.

정성껏 길러낸 농산물을 납품하게 되면서 매달 300만 원이 넘는 수입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한임자/태안 로컬푸드 출하 농민 : 이것을 다 혼자 먹으려면 처치를 못 하는데 로컬푸드가 생기니까 이걸 가지고 소포장해서 갖다 놓으니까 돈도 생기고 또 너무 재미있어요.]

이렇게 지역의 500여 명 농어민들이 납품하는 로컬푸드 매장은 개장 1년여 만에 전국 최고 수준의 매출을 올릴 만큼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평일 700여 건, 주말과 휴일 1,500여 건의 결제가 이뤄지는데 지난해 4월 이후 최근까지 6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수확에서 판매까지 하루밖에 안 걸려 신선한 데다 가격도 최고 50%까지 저렴해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여선영/관광객 (서울시) : 항상 올 때마다 물건도 저렴하고 품질 자체가 생산자 이름을 걸고 하잖아요? 품질이 좋아서 항상 들르고 있어요.]

구매자의 70%가 관광객이다 보니 엄격한 품질관리뿐만 아니라 도시 소비자가 선호하는 소포장을 도입했고, 올 들어 수산물 매장까지 개장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명승식/태안로컬푸드 대표 : 신선하고 저렴한 농산물도 있지만, 수산물 매장이 8월 2일에 오픈을 하면서 같이 시너지 효과를 냈습니다. 또한 축산물 등 소비자가 원하는 구색 상품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 조기에 정착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판로 개척에 애를 먹는 농어민을 위해 문을 연 로컬푸드 매장이 짭짤한 소득은 물론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자리 잡으면서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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