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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이내 코로나 결과 받아 본다…적용 대상은?

신속항원검사 첫 허가

<앵커>

코로나 진단검사에서 정확도는 조금 떨어지지만, 그 대신 결과를 30분 안에 알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를 식약처가 공식 승인했습니다.

이 검사 방식이 앞으로 어떤 사람들한테 주로 쓰이고 앞으로 국내 방역정책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7월 미 예일대학은 다양한 코로나19 검사 중 어떤 방법으로, 얼마나 자주 하는 게 효과적인지 알아보기 위해 학생 5천 명이 있는 기숙사에 10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가정해 모의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정확도가 70%에 불과하지만 값이 싼 신속항원검사를 이틀마다 했을 때 누적 감염자 수가 가장 적고 학생들 격리 기간도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국내 신종감염병 임상위원회도 방역 당국에 이 검사법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오명돈/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 : (신속항원검사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대개 전염성이 있는 경우에는 대개 잡아낼 수가 있다. (면회를 원하면 와서 검사하고) 커피 한 잔 마시고 기다리시다가 검사가 음성이면 만나게 하겠다.]

이에 식약처는 오늘(11일),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30분 내에 확인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를 정식 허가했습니다.

확진자가 크게 늘면 30분 내에 결과를 아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 겁니다.

우선 고위험군이 입소한 요양 시설 의료인과 근무자, 또 많은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직장인에게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증상이 있을 때는 음성이 나오더라도 기존 유전자 증폭 방식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99% 정확한 기존 검사와 신속항원검사를 조화롭게 사용한다면 적절한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선택하는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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