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불법 정차 극성' 한라산 성판악 일대, 강력 단속한다

<앵커>

한라산 등반객들의 불법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성판악 등반로 일대에 내년부터는 강력한 단속이 이뤄집니다. 한라산 탐방 예약제도 함께 시행돼 탐방객 안전 확보는 물론 자연생태계 보전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인데도 한라산 성판악 등반로 입구는 불법 주차 차량들이 양쪽 갓길을 점령했습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양 방향 1km 가량 이어집니다.

주차 금지 표지판과 계도 현수막은 있으나마나입니다.

[한라산 등반객 : 저는 왔다갔다도 많이 하는데, 서귀포쪽 지나갈 때도 하긴 하는데, 좀 부딪칠 것 같기도 하고, 주차하는 차나 빼는 차들하고 부딪칠 것 같은 염려도 되긴 하는데…]

내년 1월 1일부터 성판악 등반로 일대 불법 주정차 단속이 강력히 시행됩니다.

제주시 방면 교래삼거리까지 4.5km와 서귀포시 방면 숲터널 입구 1.5km 까지 총 6km 구간에서 단속을 할 방침입니다.

최대 5만원의 과태료도 부과됩니다.

또 성판악 등반로 입구에서 제주시와 서귀포시 방면 1km 구간에 주정차 금지 시설물도 설치합니다.

[문경진/제주자치도 교통항공국장 : 만일에 차를 세웠을 경우에는 견인하는 비용까지 부담시켜야 될 것이고, (단속 구간에는) 차를 세울 수 없게 만들 거예요, 근본적으로.]

대신 국제대학교 인근에 199대가 주차 가능한 환승 주차장을 만들고 버스 이용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지난 2월, 시행 12일 만에 중단됐던 한라산 탐방 사전예약제도 재개됩니다.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 등반로는 하루 1천 명, 관음사 등반로는 5백 명만 예약을 받습니다.

또 노쇼, 예약 부도가 발생하면 아예 한라산 탐방을 제한할 방침입니다.

[한정우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 : 1회 부도시 3개월, 2회 부도시 1년간 예약 탐방을 제한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됩니다.]

한라산 탐방 예약제와 불법주차 단속이 강화되면서 탐방객 증가로 인한 한라산 훼손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