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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대, 한미 동맹·대북 정책은?…과거 발언 보니

<앵커>

바이든의 당선으로 미국의 대북 정책,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동맹을 중시하고, 세계의 모범이 되겠다고 하는데 대북 정책은 어떨지 김학휘 기자가 바이든 당선인의 과거 발언을 통해 전망해봤습니다.

<기자>

바이든 당선인은 그동안 한국을 '혈맹'이라고 부르면서 각별한 마음을 표시해왔습니다.

[바이든/당시 미국 부통령 (2013년 12월 방한) : 미국과 한국은 피로 맺어진 동맹이 그랬던 것처럼 함께 성장해왔습니다.]

이번 선거 운동 과정에서도 동맹 중시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난 8월) : 저는 우리 동맹, 친구들과 함께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에서 교착 상태였던 방위비 협상 등 한미 동맹 주요 현안들은 안정적인 궤도로 복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과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까지 내비쳤던 트럼프, 반면 바이든 행정부는 동맹 관계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박원곤/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 '한국을 갈취하지 않겠다'는 표현도 분명히 나왔고, 동맹을 존중하면서, 동맹과 협의하면서, 상식선에서 한다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와) 가장 큰 차이점이겠죠.]

이렇게 한미 동맹 이슈에서는 유연성이 커질 것이란 기대가 나오지만, 북미 관계는 전통적이고 깐깐한 접근이 예상됩니다.

북핵에 대한 단호한 인식을 여러 번 내비쳤던 바이든 당선인, 트럼프 식 협상에 분명한 선을 긋고 있습니다.

[바이든/당시 미국 부통령 (2013년 12월 방한) : 북한은 핵무기를 추구하는 한 결코 안보와 번영을 이룰 수 없습니다.]

정상 간 담판, 일괄 타결 같은 트럼프 식이 아니라, 실무협상에서 시작해 정상회담으로 최종 마무리하는 이른바 바텀-업 방식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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