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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역대 최다 득표…인종·거주지로 갈렸다

<앵커>

현재 근소한 차로 앞서 있는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미국 대선 사상 가장 많은, 7천만 표 이상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흑인 유권자와 대도시 지역에서 많은 표를 얻은 얻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 시간 현재 바이든 후보의 득표율은 50.5%, 전체 득표수는 7천300여만 표입니다.

개표 완료 전이지만, 지난 2008년 오바마 후보의 6천950만 표를 이미 넘어선, 사상 첫 7천만 표 대기록입니다.

사전투표 열풍에 따른 역대 최고의 투표율에 더해, 흑인 유권자의 압도적 지지가 가장 큰 동력으로 분석됐습니다.

출구조사 결과 바이든 후보는 흑인의 87%, 히스패닉과 아시아계는 각각 60%가 넘는 지지를 얻었습니다.

또 인구가 많은 도시 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1.5배 더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득표 현황에서도 이런 표심은 확인됐습니다.

미시간주의 경우 대부분 공화당을 뜻하는 빨간색이지만, 흑인 유권자가 집중된 디트로이트 지역만은 민주당의 파란색입니다.

개표 초중반 열세를 보였던 바이든 후보는 이 지역 개표 이후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플로리다에서도 마이애미와 탬파, 올랜도 등 대도시가 있는 곳에서는 파란색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인종과 거주 지역에 따라 표심이 확연히 갈리면서, 이번 선거의 승자는 인종, 지역별로 갈라진 유권자들을 통합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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