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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우세' 바이든? '뒤집기' 트럼프?…美 선택의 날

<앵커>

미국 대통령을 뽑는 현장 투표가 시작된 지 벌써 5시간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여론조사로는 바이든 후보가 앞선다는 분석이 많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 역전극을 벌일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습니다. 누가 되든 선거 뒤에 큰 혼란이 이어질 거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는 한국 시간으로 어제(3일)저녁 8시부터 시작됐습니다.

1억 명에 육박하는 유권자가 이미 사전 투표를 마쳤지만, 현장 투표 또한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동부에서 시작돼 서부에서 끝나는 투표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3시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선거 기간 막바지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 주를 바쁘게 도는 광폭 유세, 바이든 후보는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에 집중 유세를 벌이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시작해,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을 돌며 모두 5차례 유세를 했습니다.

핵심 경합 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선거일 이후 사흘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하라는 대법원 판결 때문에 부정 선거가 일어날 거라며 지지자들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당신이 한 번도 보지 못한 제일 큰 부정행위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건 그들의 꿈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자신의 고향이자, 당선을 위해 가장 중요한 펜실베이니아에 집중했습니다.

대통령은 유권자가 결정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음모론을 일축했고, 국가 분열의 책임을 물어 트럼프를 심판하자고 호소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민주당 후보 : 내일은 이 나라를 보호하지 못한 대통령을 끝낼 수 있습니다. 내일은 이 나라에 증오의 불길을 부채질했던 대통령을 끝낼 수 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 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는 바이든의 당선 확률을 89%로 잡는 등, 여론조사에서는 마지막까지 바이든 후보가 우세였습니다.

하지만, 미국 대선은 유권자 득표수가 아니라 확보한 선거인단 수로 결정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뒤집기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4년 전 대선처럼 남부 선벨트를 석권하고, 북부 러스트 벨트 일부에서 승리하면 대역전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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