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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막 치고 부통령 후보 첫 '충돌'…美 언론 "문명화된 토론"

<앵커>

미국에서는 부통령 후보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에 걸려서, 대선 후보들 토론회가 또 열릴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더 관심을 끌었는데, 수준은 대통령 후보 토론회보다 더 나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부통령 후보 토론회장에 투명 아크릴판이 설치됐습니다.

1차 대선후보 토론에서는 보지 못했던 것으로, 후보 사이 거리를 1미터 늘인 데 이어 차단막까지 설치한 겁니다.

토론 전 차단막 설치 여부를 놓고 두 후보 측 의견이 엇갈렸지만, 펜스 부통령이 차단막 설치를 막판 수용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첫 충돌은 예상대로 코로나였습니다.

[해리스/민주당 부통령 후보 : 미국민들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실패한 행정부를 목격했습니다. 사실이 이렇습니다. 우리 국민 21만 명이 (코로나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펜스/미국 부통령 : 트럼프 행정부에서 나올 수 있는 백신에 대해 계속 신뢰 도를 떨어트리고 있지 않습니까. 사람들 목숨을 갖고 정치놀음을 그만하시길 부탁합니다.]

해리스 후보가 두세 차례 자신의 발언에 끼어드는 펜스 부통령을 제지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두 후보 모두 막말과 상대 발언 방해하기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 : 부통령님. 제가 발언하고 있습니다. 제가 발언하고 있습니다. 제 발언을 끝내게 해 주시면 나중에 토론할 수 있을 겁니다. 아셨죠?]

[펜스/미국 부통령 : 그렇게 하세요.]

미국 언론들은 대통령 후보들의 토론보다 훨씬 더 문명화된 토론이었다며, 올해 대선 정국 들어 드물게 정상적인 모습이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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