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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건재 과시 위한 깜짝 외출…"이르면 오늘 퇴원"

<앵커>

코로나19에 걸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상태가 호전됐다면서, 이르면 오늘(6일) 퇴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기 위해서 깜짝 외출을 하기도 했는데, 투약한 약만 놓고 보면 상태가 가볍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 앞을 지키고 있는 지지자들 앞에 대통령 차량이 나타납니다.

마스크를 쓴 트럼프 대통령은 창밖을 향해 손을 흔들고, 트럼프 깃발을 든 지지자들은 차를 따라 달리며 열광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과 인사를 한 뒤 다시 병원으로 돌아갔습니다.

백악관 비서실장과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오늘 퇴원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브라이언 가리발디/존스홉킨스대 병원 의사 (어제, 브리핑) :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오늘처럼 계속 좋다면 이르면 내일 퇴원해 백악관에서 남은 치료를 받아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게시물을 잇달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지만,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바이든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안정적이라는 백악관 설명과 달리 투여한 약만 놓고 보면 그렇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복합 항체 치료제와 렘데시비르에 이어 덱사메타손이라는, 염증이 심한 환자에게 쓰는 약을 투여했다고 백악관 주치의가 밝혔기 때문입니다.

고위험군이 중증으로 악화 되는 시기는 진단 후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로, 앞으로 일주일은 트럼프 대통령도 안심할 수 없는 시간이라는 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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