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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군부대서 37명 확진…'서울 방문' 간부 동선 조사 중

<앵커>

경기도 포천에 있는 육군 부대에서는 장병 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외출과 외박, 휴가까지 모두 제한된 상황에서 전체 부대원의 15%가 코로나에 걸린 겁니다. 확진자 가운데 최근 서울을 다녀온 간부가 1명 있어서 당국이 동선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에 있는 육군 5포병여단 예하 부대입니다.

그제(4일)와 어제 이 부대 안에서 36명이 확진된 데 이어, 휴가 나온 병사 한 명이 경기도 성남에서 추가 확진됐습니다.

부대원 240여 명 중 37명, 무려 15%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부대원 전원은 주변 시설로 분산돼 1인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입니다.

확진 병사 전체는 생활관에서, 간부 3명 중 2명도 부대 안 숙소에서 지냈고 외출, 외박 등 부대 밖 출타도 적어도 2~3주간은 없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외부와 접촉한 사람은 부대 밖 숙소에 사는 간부 1명뿐입니다.

이 간부는 지난달 26, 27일 주말 이틀간 서울에 다녀온 걸로 나타났습니다.

군과 보건당국은 서울을 오가며 접촉한 사람과 동선을 세밀하게 조사하고 있는데 아직 감염원을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문홍식/국방부 공보과장 : 저희들이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부대 전 인원에 대해서 외부 출타 또 휴가 관련된 사안들을 전체적으로….]

부대원뿐 아니라 부대 간부의 가족, 부대를 방문했던 민간인들도 자가격리됐습니다.

포천시 내촌면 주민들도 코로나19가 부대 담장 넘어 확산하지는 않을지,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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