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조 6천억 원대의 펀드 환매가 중단된 라임 사태와 관련해 수사가 급물살을 탄 건, 청와대 행정관이 개입했다는 녹취록이 나오면서부터였죠. 이 대화를 녹음한 펀드 피해자는 방송인 김한석 씨였는데, 라임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서 자신의 피해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장 모 씨/전 대신증권 센터장 : (청와대) 이쪽이 키예요. 사실 라임 거요. 다 막았어요. 이분이 다 막았어요.]
지난 3월 9일 SBS는 라임 펀드 자금 유치에 관여한 장 모 전 대신증권 센터장이 한 피해자와 나눈 대화 녹취를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라임과 유착한 청와대 행정관 김 모 씨의 존재가 처음 드러난 이 녹취로 김 행정관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했는데, 녹음을 한 피해자는 바로 방송인 김한석 씨였습니다.
김 씨는 장 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장 씨에게 속아 투자금을 날린 경위를 증언했습니다.
[김한석/방송인 : 담보 잡고 해서 너무 안전하다, 부도날 가능성 0%, 지금 망할 확률 0%, 잘못될 일은 로또에 걸릴 확률보다 적다 뭐 이런 이야기들이….]
장 씨가 라임 환매 중단 사태가 벌어진 뒤에도 투자자를 안심시키려고 거짓말을 했단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김한석/방송인 : 그 녹취 안에 '걱정 안 해도 된다, 청와대에서 해줄 것입니다. 또 잘못될 일이 없다'.]
김 씨는 방송 활동 30년 동안 모은 재산과 전세자금까지 8억 원 넘는 돈을 투자했다가 대부분 손실을 봤습니다.
녹취에 등장한 청와대 행정관은 돈을 받고 라임 펀드 관련 금감원 검사정보를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