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에서도 공방은 이어졌습니다. 추미애 장관은 오후 국회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서 제보자의 주장을 검증하는 데 소홀했다며 야당의 공세를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의혹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공식석상에서 입을 열었습니다.
의혹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걸 강조하며 야당 정치공세를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 소속 의원들의 노력으로 사실관계는 많이 분명해졌습니다. 그러나 더 확실한 진실은 검찰 수사로 가려질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이 낸 입장이 진정성 없는 사과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당직사병 실명을 밝힌 민주당 황희 의원은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법무부 장관의 불공정 특혜 논란의 최종 종착역은 대통령입니다. 민심의 눈높이에 맞춰 법무부 장관을 정리해야 할 것입니다.]
오후 들어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 직접 나온 추 장관을 향해 여당은 소회 등을 물으며 엄호했습니다.
추 장관은 제보자의 주장을 국회에서 검증하는 데 소홀했다고 생각한다며 청탁도, 특혜도 없었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야당의 전화 관련 추궁에는 자신의 보좌관이 휴가 문의 전화를 했는지 여부는 검찰 수사를 기다린다면서도 자신이 시킨 적은 없다, 또 자신이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한 사실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된다 생각하지 않느냐며 자진 사퇴를 언급한 질문에는 검찰개혁이라는 부여된 과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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