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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출입 통제…매점 · 카페 밤 9시 문 닫는다

<앵커>

태풍이 물러가면서 모처럼 하늘이 맑았던 오늘(8일), 8시 뉴스는 코로나19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추가 확진자는 136명, 그 가운데 수도권 환자는 98명으로 이틀 연속 100명을 넘지 않았습니다. 오늘로 열흘째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효과를 어느 정도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런데 밤 9시 이후에 식당이나 편의점에서도 먹고 마시지 못하게 되자 최근 한강공원에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사람들 많이 모이는 걸 막기 위해서 서울시가 오늘부터 일부 한강공원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현장에 저희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유수환 기자, 지금 유 기자가 있는 곳도 통제된 거 같은데 어디 어디가 출입이 안 되는지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여의도 한강공원은 평소보다 매우 한산한 모습입니다.

공원 곳곳에는 이렇게 폐쇄를 알리는 안내판이 서 있는데 2m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를 꼭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나들이객으로 가득 찼던 이 잔디밭은 이렇게 통제선이 쳐진 채 시민들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지금은 불이 켜져 있지만, 잠시 뒤 밤 9시부터는 공원 안에 있는 매점과 카페, 주차장까지 모두 문을 닫습니다.

밤에는 아예 오지 말라는 건데 매점과 카페, 주차장까지 문 닫는 건 11개 한강공원 모두에 적용됩니다.

출입이 통제되는 한강공원은 이용객의 절반이 몰리는 3곳입니다.

여의도 한강공원의 이벤트 광장과 계절광장, 뚝섬 한강공원의 자벌레 주변 광장 반포 한강공원의 피크닉장 상류와 하류입니다.

이번 조치는 일단 13일, 오는 일요일까지 유지됩니다.

<앵커>

한강에서는 특히 밤에 산책하거나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그런 사람들도 다 막는 건가요?

<기자>

네, 걷거나 뛰거나 자전거 타는 건 자유롭습니다.

하지만 대형 광장이나 피크닉 광장과 같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 통제되는데 주변 잔디밭이나 통제되지 않은 공원으로 시민들이 몰릴까 우려가 큽니다.

[용산 이촌 한강공원 나들이객 : (다른 공원이) 막혀서 왔죠. 여기 불안하죠. (사람이) 많으면 가려고 했죠.]

서울시는 풍선효과를 걱정하면서도 최대한 야간에 모여서 먹고 마시는 걸 자제하도록 이용객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서진호, 영상편집 : 이재성, 현장진행 : 편찬형,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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