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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내일(8일) 아침 복귀…집행부 사퇴로 어수선

<앵커>

정부와 의사협회의 합의 뒤에도 집단 휴진을 이어오던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내일(8일) 아침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내부 진통으로 협회 집행부가 모두 사퇴한데다 병원 정상화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현장 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먼저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는 오늘 전국의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간담회를 열어 내일 아침 7시부터 전공의 전원이 업무에 복귀하되 병원별 비상대책위원회는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의사협회가 정부, 여당과 합의해 파업을 계속할 명분이 사라진 만큼 진료는 하겠지만 전공의 간 연대는 이어간다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체결한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낱낱이 살피겠다고 선언했고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한 의대생에 대한 구제책이 나오지 않으면 언제든 단체행동에 나서겠다고 결의했습니다.

하지만 내부 반발은 여전합니다.

박지현 위원장 등 집행부는 모든 전공의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모두 사퇴했고 일부 강경파들은 비대위 방침에 반발하며 현장 복귀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병원 정상화에도 시간은 걸릴 전망입니다.

파업이 20일 가까이 진행되면서 절반 정도 줄어든 수술과 입원 일정을 재조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학병원 관계자 : 지금부터 예약된 환자들 해가면서, 20일간 미뤄뒀던 환자들을 같이 해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약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암, 뇌졸중 등 미뤄졌던 중증환자 수술에 우선순위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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