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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있기 힘들 정도의 비바람…제주 400mm↑ 물폭탄

<앵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일본을 거쳐 빠르게 동해안 쪽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경보가 내려진 제주도는 이미 직접적인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JIBS 조창범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서귀포시 보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도 이곳에는 서 있기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과 거센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현재 서귀포 동쪽 240km 해상을 지나 북상하고 있어서 강한 비바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부터 제주도 전 해상과 육상에 내려진 태풍경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473mm, 한라산 어리목에 409mm, 삼각봉 381mm 등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주 전역에 강풍도 몰아치고 있습니다.

새벽 3시쯤 서귀포시 대정읍 고산에 최대 순간 풍속 31.1m를 기록했고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에서는 28.8m의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지난번 태풍 마이삭보다 피해 정도는 적지만 강풍과 침수 피해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제주시 애월읍 하귀1리에서 침수된 도로를 지나던 차량이 고립돼 구조됐습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에서는 강풍 때문에 정전 사고가 발생해 500여 가구에 1시간 반가량 전기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가로수와 가로등 피해 신고도 늘기 시작했습니다.

제주를 연결하는 뱃길은 모두 통제되고 있고 항공편 역시 오후 1시까지 240여 편이 결항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자치도 교육청은 유치원을 포함해 제주도 내 312개 학교에 오늘 원격 수업 전환을 권고했습니다.

한라산 입산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태풍 하이선이 당초 예상보다는 강도가 약한 상태로 제주를 지나가 북상하고 있지만 강풍과 폭우가 오늘 오후까지 이어지면서 크고 작은 태풍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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