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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공연' 속속 유료화…비대면 실험 통할까 주목

<앵커>

온라인 공연이 이제는 무료가 아니라, 티켓을 사야 볼 수 있도록 속속 바뀌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공연계에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질지, 김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국 국립 램버트 무용단의 신작 공연 소식이 한국 공연장 예매 시스템에 올라왔습니다.

1만 5천 원 티켓을 사면 런던 현지 공연 실황을 온라인 생중계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밤 8시에 맞춰 런던에서는 낮에 공연을 진행합니다.

[이현정/LG아트센터 공연기획팀장 (비대면 화상 인터뷰) :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해외 초연 창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은 또 다른 대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내 작품 중에는 국공립 단체의 공연들이 첫 유료화 시험대에 오릅니다.

국립오페라단의 '마농'에 이어, '잃어버린 얼굴 1895'를 비롯한 서울예술단의 뮤지컬들이 유료 상영됩니다.

관람료는 1만5천 원에서 2만 원, 유료 과금 시스템을 더한 네이버의 새 공연 후원 플랫폼에서 선보입니다.

[김덕희/서울예술단 공연기획팀장 : 수익사업을 한다기보다는 테스트베드의 역할과, 이렇게 발생한 수익들을 저작권자들이나 창작자들에게 돌려주는 구조에 대해서도 기준을 마련하면서 시도해 보려 하고요.]

민간 제작 뮤지컬 '모차르트'는 영상 제작비만 1억 원 이상 들여 본격적인 시장성 타진에 나섭니다.

K팝 유료 온라인 공연을 참고하고, VOD 관람에 부가 상품을 더해 3~4만 원대로 책정했습니다.

[김지원/EMK뮤지컬컴퍼니 부대표 : 과연 얼마나 관객들이 들어오고, 연령대는 어떻고, 성비는 어떻고 등등, 여러 가지 자료나 데이터를 얻기 위한 시도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중성 있는 뮤지컬 장르가 새 시장 개척에 앞장선 가운데 온라인 유료 공연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공연계에 활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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