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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 증가 속도, 3단계 격상 여부 '최대 변수'"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리는 문제는 집중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가 얼마나 빨리 늘어날지에 달렸다고 방역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중환자를 치료할 병실이 이미 한계에 다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산소 공급이나 인공호흡기 에크모 등 치료가 필요한 위중 또는 중증 환자는 46명입니다.

최근 60대 이상 고위험군 환자가 많고 이들이 중증으로 상태가 나빠지는 데 열흘 정도 걸려 위·중증 환자는 다음 주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중환자 증가 속도가 사회적 거리 3단계 적용 여부의 최대 변수라고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의료계가 감당할 수 있는 위·중증 환자 수와 관련해 2주를 놓고 봤을 때 평균 하루 확진자 수 250명이 기준이 될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2주 기준 평균 하루 환자 수가 250명을 넘게 되면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적용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당국의 고민은 역추적 조사를 할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감염인데 최근 2주, 20%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깜깜이' 감염) 30% 이상은 오늘 하루 기준이고 지난 2주간을 합하면, 통계를 보면 19.4% 정도….]

최근 2주 동안 검사 건수별 양성 판정률도 2%가 넘는 날이 많은데 이태원발 집단 감염 때 0.24%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높습니다.

이는 조용한 전파의 위험 신호입니다.

위·중증 환자 증가 속도를 늦추려면 조용한 전파를 막아야 하겠지만 당장은, 많이 늘어날 위·중증 환자부터 대비해야 합니다.

대한 중환자 의학회는 방역 당국과 긴밀한 협조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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