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출입기자 코로나 확진…국회 폐쇄 · 회의 취소

<앵커>

국회에서는 어제(26일) 민주당 회의를 취재했던 한 언론사 사진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 지도부 전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국회는 오늘 의사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긴급 방역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출입 사진기자인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지난 주말 친지를 만났는데 어제 친지가 확진된 데 이어 A씨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방역 작업 실시와 함께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소통관 등 주요 건물을 오늘 하루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예산 결산 심사를 위해 잡았던 상임위원회 회의 일정도 모두 연기됐습니다.

각 당도 오늘 예정됐던 일정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앞서 A씨는 어제 오전 친지의 확진 사실을 알기 전에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했는데, 이해찬 대표·김태년 원내대표 등 회의에 참석한 당 지도부 전원이 선제적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방역 당국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2월, 행사 참석자가 확진자로 밝혀져 국회 주요 건물이 한차례 폐쇄된 적은 있지만, 상주인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