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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이어 초등생 손자 2명 확진…경로 오리무중

<앵커>

수도권이 제일 심각하긴 하지만, 다른 지역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장소, 다양한 나이대에서 감염이 이어집니다. 강원도 춘천에서는 60대 할머니와 돌보던 초등학생 손자 2명이 같이 걸렸는데 어디서 옮은 건지가 확인이 안 됩니다.

G1 윤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춘천에 사는 60대 여성 A 씨는 지난 18일 호흡기 질환 증세로 내과를 찾았습니다.

병원을 찾기 몇 시간 전에는 자신의 차로 경기도 과천에 다녀온 걸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20일에는 춘천의 한 대형 사우나를 방문하는데 이때가 확진 이틀 전입니다.

[춘천 A 사우나 관계자 : 거의 손님이 안에 뭐 10명? 여탕에만. (찜질방까지 이용하셨어요?) 아뇨, 사우나만 하고 가셨어요. 목욕만….]

확진 다음날인 오늘(23일)은 A 씨와 같이 사는 초등학교 2학년과 5학년 손자도 잇따라 감염됐는데, 해당 학교는 지난주 이미 1~2학년을 대상으로 등교 개학이 실시된 곳이라 비상이 걸렸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확진자는 개학일인 엊그제 하루 오전에 등교해, 3시간 정도 학교에 머무른 걸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등교 인원은 300명 정도로 파악됩니다.

방역당국은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꾸리고 학생과 교직원 380여 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들 부모가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라 최초 감염 경로는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춘천시 관계자 : 그 회사가 전에 (확진자 발생해) 직장폐쇄를 한 적이 있어서…굉장히 확산 범위가 넓어질 수 있어서 저희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원주에서는 집단 감염이 이뤄지고 있는 체조교실 이용자의 같은 반 고등학생 등 6명이 추가 확진됐는데, 사흘 사이 35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강원도 누적 확진자는 141명으로 늘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광수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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