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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순차 파업…정부 "휴업 강행, 정당화 어렵다"

<앵커>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상황에서 의료계는 세 번째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에는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 철회를 요구하면서 순차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종합병원에서 수련하는 인턴과 4년 차 레지던트 전공의들이 오늘(21일) 오전부터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내일은 3년 차 레지던트, 모레는 1년 차와 2년 차 레지던트가 순차적으로 파업에 동참합니다.

응급의학과 전공의들은 연차에 상관없이 모두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의료계의 집단 파업은 지난 7일 집단 휴진, 지난 14일 의사협회의 1차 총파업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들은 전공의 파업에 대비해 수술 일정을 조정하고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등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평소보다 전공의 숫자가 줄어 외래환자가 소폭 줄고 수술 건수도 약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비는 모든 연차의 전공의가 파업에 돌입하는 모레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는 상황 속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집단휴업 강행은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의료계와 대화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집단행동을 중단하는 경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성실하고 진지하게 논의해 나갈 계획이며, 협의기간 동안 정부의 정책추진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도 정부가 먼저 의대 정원 확대 등의 정책을 철회해야만 파업을 유보하겠다며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2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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