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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재수감 가능성…위법 집회 → 보석 취소 청구

<앵커>

이렇게 교회 한 곳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고, 또 그런데도 광복절 도심 집회에 참가하자 방역 당국은 담임 목사인 전광훈 목사를 고발했습니다. 전 목사는 안 그래도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였는데 검찰이 어제(16일) 보석 취소를 청구했습니다.

조윤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어제 서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첫째,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둘째, 교인 명단의 누락과 검사 방해를 교사하는 등 방역당국의 조치에 불응하고 협조를 거부한 데에 따라 고발하게 된 것입니다.]

서울시 역시 같은 혐의로 전 목사를 고발했습니다.

그제 대규모 집회를 주도한 전 목사의 재수감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전 목사는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한 집회에서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구속됐지만, 구속 2개월 만인 지난 4월, 보석으로 석방됐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위법한 일체의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되고 거주지에만 머물러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는데, 검찰은 전 목사가 이를 지키지 않자 어제 법원에 전 목사의 보석 취소를 청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강도 높게 그제 열린 집회를 비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코로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국민의 오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비상식적 행태"라고 비판하며 관계 부처에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랑제일교회는 오늘 오전 11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 감염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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