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합당이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30억 달러 대북 지원 이면 합의' 의혹을 국정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후보자 측은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맞섰고 민주당은 통합당 없이 박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당은 오늘(28일) 오전 정보위원회 회의에서부터 '30억 달러 이면 합의 의혹'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통합당은 국회가 국정조사에 나서 문건의 진위를 가릴 때까지 박 후보자 임명을 유보해야 한다며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했습니다.
어제 문건을 공개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신뢰할 수 있는 전직 공무원에게 제보받았다"며 "이면합의가 없었다면 조사를 통해 이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문건의 진위 여부를 알 수 없고 후보자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며 "야당에서도 다른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청문 채택 연기는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민주당은 오늘 오후 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정보위 회의를 열고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박 후보자는 오늘 오후 입장을 내고 "'이면 합의서'는 허위·날조된 것으로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또, 당시 대북 특사단에 문의한 결과 "기억에 없고, 사실이 아니"라는 확인을 받았다며 "주 원내대표는 제보자라는 전직 고위공무원의 실명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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