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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시 '코로나 비상'…WHO "심각한 보건 위기"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를 가장 심각한 보건 위기로 보고 긴급위원회를 다시 소집했습니다. 100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나온 베트남 다낭에서는 지역감염이 확산하자 관광객 입국을 차단하고 사회적 격리 조치를 다시 시행했습니다.

보도에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 다낭시 한 병원에서 어제(27일) 하루 의료진 4명과 환자 7명, 모두 1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지난 25일 100일 만에 국내 확진자가 다시 발생한 데 이어 확진자가 입원한 병원에서 지역감염이 발생한 것입니다.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환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다낭에서 60~70대 2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고, 다낭 남쪽 꽝응아이성에서도 10대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모두 감염 경로를 찾지 못했습니다.

다낭시는 휴교령을 내리고, 술집 등 영업을 금지하는 등 엄격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돌아갔습니다.

최근 불어난 관광객을 통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2주간 관광객 유입을 막고, 버스 운행도 전면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언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지금의 팬데믹 상황은 가장 심각한 보건 위기라고 강조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계속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6주 동안 누적 확진자 수는 대략 두 배 늘어났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는 1천630만 명, 사망자는 65만 명을 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긴급위원회를 이번 주 중 재소집해 전 세계적인 확산 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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