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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희소식 잇따라…관건은 물량 확보

<앵커>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가 이르면 내년 초부터 국내외에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우리나라도 차질 없이 백신이나 치료제를 공급받을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대 임상시험에서 전원,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가 발견된 영국 옥스퍼드대 백신이 현재로서는 가장 빨리 상용화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연간 1억 5천만 회분을 만들 수 있는 국내 A사가 생산 협력을 맺었지만 공급 계약까지 체결된 건 아닙니다.

다국적 제약사의 기술을 이전받은 A사가 백신 원액을 만들어 이를 다시 다국적 제약사에 납품하는 협약만 이뤄졌기 때문에 물량 확보를 위한 계약은 보건당국이 따로 맺어야 합니다.

국내에서 개발한 B사 백신은 10월 초 임상 1상을 끝내고 임상 2상과 3상을 거쳐 내년 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임상 시험용 물량은 현재 확보됐지만 대량 공급을 위한 생산 설비는 추가로 확보해야 합니다.

국내 개발 치료제 가운데는 C사의 혈장 치료제와 D사의 항체 치료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중화 항체만 골라 만든 혈장 치료제는 9월부터 효력 임상시험이 계획돼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혈장 치료제가 중증 환자에게 뛰어난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많은 양의 치료제가 한꺼번에 만들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상용화될 백신과 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하려면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재빨리 확인하면서 생산량을 미리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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