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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천200조 부양책 추진…합의까지 난항 예상

<앵커>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여당인 공화당이 코로나19 이후 다섯 번째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놨습니다. 성인 1명에게 현금 1천200달러를 지급하는 등 우리 돈 1천200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규모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이 미 상원에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예산안을 제출했습니다.

이번 예산안에는 성인 1명당 1천200달러의 현금 지급과 학교 정상화와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자금지원, 기업 신규 대출과 세금 감면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산 규모는 1조 달러, 우리 돈 1천200조 원 규모입니다.

미 의회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 3월부터 4차례에 걸쳐 3천371조 원의 천문학적인 예산을 통과시켜 왔습니다.

쟁점이었던 실업수당은 임금의 70%를 보장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그동안 코로나19 실직자들에게 실업급여 외에 주당 600달러를 별도로 지급해 왔는데, 이로 인해 실직 전보다 급여를 더 많이 받는 경우가 발생해 일터 복귀를 막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입니다.

[므누신/美 재무장관 : 현행 실직 보험제도에 기술적인 수정을 가해서 일할 때보다 집에 있을 때 더 많은 돈을 받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들 겁니다.]

민주당은 그러나 모든 실직자가 고정 임금을 받는 건 아니어서 임금의 70%를 산출하는 게 어렵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의 예산안과 민주당 예산안 규모가 2조 달러나 차이가 나 합의가 쉽게 이뤄지진 않을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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