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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내일까지 200mm 더 온다…추가 피해 우려

<앵커>

부산과 경남은 비가 점차 잦아들었지만 강원 동해안과 산간 지역에는 현재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26일)까지 강원 영동에는 최대 200mm 넘는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어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설악산에는 그제부터 어젯밤까지 32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은 계곡마다 물이 탐방로로 넘쳐 입산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강원 인제와 고성에는 어젯밤 시간당 20mm의 강한 비가 쏟아졌고,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을 중심으로 오늘 오전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에서 50mm의 폭우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향로봉에는 413mm 집중호우가 내렸고, 삼척에도 200mm 가까이 쏟아졌습니다.

삼척과 강릉 등 동해안 저지대에서도 주택 28동과 차량 5대, 농경지가 침수됐고 도로 13곳에서 토사가 유출됐습니다.

평창에서는 야영장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텐트를 덮쳐 야영객 3명이 다쳤고 춘천에서는 주택의 지붕이 날아가고 축대가 무너져 주민이 긴급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새벽 4시를 기준으로 강원 북부 산지에 호우 경보를 내렸고, 양양군과 고성군, 속초시 등 강원 중부 지방에는 호우주의보를 발효했습니다.

내일까지 강원 영동에는 최대 50~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는데, 특히 영동 북부에는 2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수도 있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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