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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부대 병사 13명 감염…다른 부대 확산할까 긴장

<앵커>

경기도 포천에 있는 육군 부대에서 어제(21일) 오늘 병사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20명 넘는 부대원 모두가 검사를 받고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아직 감염 경로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다른 부대로의 확산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흔히 '오뚜기 부대'로 불리는 경기도 포천 8사단의 한 예하 부대입니다.

220여 명이 근무하는 부대 출입문에는 자물쇠가 걸렸습니다.

이동을 통제하고, 부대 전체를 격리 조치한 것입니다.

이 부대 병사 2명이 그제 발열과 인후통 증상을 보여 진단 검사를 받았고, 어제 오후 2명 다 확진 판정이 났습니다.

군 당국은 즉시 밀접 접촉자 50여 명은 1인 격리, 나머지 170여 명은 부대 내 대기, 즉 코호트 격리를 한 뒤 전수 검사에 나섰는데 현재까지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출퇴근하는 간부 중에는 없었고 모두 부대 안에서 생활하는 병사들입니다.

검사 결과가 모두 나오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지난 10일 외출 나갔던 병사가 있지만 감염 경로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군부대 전체의 휴가나 외출이나 이런 부분들을 면밀하게 조사를 하고 (감염 경로를) 말씀드리는 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

확진자는 모두 군수지원대대에서 나왔는데 사단 내 다른 부대 병력과 접촉이 많은 만큼 다른 부대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군부대 내 신규 감염은 지난달 10일 이후 6주 만입니다.

집단생활을 하며 휴가나 외출, 출퇴근으로 지역 사회와 연결되는 군대 특성상 군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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