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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미스러운 일' 박원순 첫 보고한 젠더특보 경찰 조사

<앵커>

밤사이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경찰에 출석해, 5시간 반 동안 조사를 받고 4시간 전쯤 귀가했습니다. 임 특보는 고 박원순 전 시장이 고소되기 전, 관련 소문을 먼저 듣고 박 시장에게 물어본 것으로 알려져 있죠. 여러 의혹들과 관련해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김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20일)밤 9시 반쯤 서울 성북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는 5시간 반 뒤인 새벽 3시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임순영/서울시 젠더특보 : ((박 전 시장에 대한) 불미스러운 일 관련해서 언제, 어디서, 누구한테 들으셨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

임 특보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숨지기 하루 전인 지난 8일 오후, 박 전 시장에게 성추행 의혹 관련 소문을 처음 보고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날 밤, 박 전 시장 등 소수 서울시 관계자들과 대책회의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임 특보가 박 전 시장이 피소되기 전부터 고인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소문을 알게 된 경위를 집중해서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대책회의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고, 성추행 피소 사실에 대해 어느 수준까지 알고 있었는지도 조사 대상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임 특보가 질문에 대답을 어느 정도 잘했다고 전했습니다.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 15일 고한석 전 서울시 비서실장을 참고인으로 부른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서울시 관계자 10여 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추가로 성추행 묵인, 방조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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