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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만 명 수돗물 쓰는 인천 부평정수장서도 '유충' 발견

"유충 나왔다" 경기 파주서도 신고

<앵커>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나와 인천 일부 주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요, 처음 이 유충이 발견됐던 공촌정수장에 이어 부평정수장에서도 유충이 발견됐습니다. 어디까지 퍼진 것인지 확인이 필요해 보이는데, 어제(19일)는 경기도 파주에서도 비슷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정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부평정수장입니다.

인천 계양구와 부평구 일대 주민 81만 명이 이 정수장 물을 받아 쓰고 있습니다.

지난주 인천 공촌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처음으로 발견된 뒤 다른 정수장들을 조사했더니 부평정수장과 해당 배수지 3곳에서 같은 유충으로 보이는 벌레가 발견됐습니다.

앞서 두 차례 일반 조사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는데 정밀조사 결과 확인된 것입니다.

[김현한/한국수자원공사 한강수도지원센터장 : 전에 (정수장) 조사에서 안 나왔는데 배수지 조사에서 (유충이) 나오니까 정밀하게 조사를 했습니다. 살아 있는 건 발견이 안 됐고요. 죽어 있는 (유충 추정 물체가 나왔습니다.)]

정수장 시설뿐만 아니라 수돗물이 공급되는 가정집 5곳에서도 유충 추정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그동안 공촌정수장 관할 지역 외에 인천 다른 지역 가정집에서 유충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제 오후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의 한 아파트에서도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세면대에 유충으로 보이는 물체가 붙어 있는데, 인천에서 발견된 수돗물 유충과 비슷해 보인다는 내용입니다.

현장 조사를 벌인 파주시와 한강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은 아파트 저수조와 샤워기 필터 등을 확인한 결과 유충의 흔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면서, 국립생물자원관에 검사를 의뢰해 유입 경로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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