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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에 해외길 막힌 다이버들, 동해안에 몰린다!

<앵커>

사회적·생활 속 거리 두기에 지친 사람들이 탈출구로 찾는 곳 중 하나가 바로 탁 트인 바다죠. 바다는 염분에 희석되고 햇볕이 뜨거워 상대적으로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는 의견이 많은데,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원정길이 막힌 스쿠버들이 여름을 맞아 동해안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기자>

잠수복을 입고 공기통과 장비를 갖춥니다.

입수 준비를 마친 다이버들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갑니다.

환한 웃음을 지으며 손을 흔드는 모습에는 기대감이 가득합니다.

[박준형/경기도 화성시 : 서울 기준으로 동해안까지 오는데 2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굉장히 좋고요. 그리고 스쿠버하고 다양한 해양레저도 가능하고 끝나고 주변에 맛집도 많아서….]

바닷속은 또 다른 세상입니다.

물고기들이 군무를 펼치며 다이버들을 맞습니다.

침몰선도 눈에 띕니다.

국내 최대 규모인 2천470톤급 러시아트롤 어선입니다.

보물선을 탐험하듯 구석구석 누비며 렉다이빙을 즐깁니다.

코로나19로 해외 원정길이 막힌 다이버들이 동해안으로 몰리면서 강원도에도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80억 원을 들여 사근진 해역에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한 강릉 해중공원은 단연 인기입니다.

특히 다이빙 후에는 기압 차에 따른 감압병 때문에 최소 12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지 않아야 하는데 동해안은 차로 이동이 가능해 1박 2일 코스로도 제격입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앞으로도 우리 해중공원은 장갑차라든가 또 경비행기라든가 폐기한 육중한 구조물들을 투하해서 요르단처럼 세계적인 명소들에 못지않은 해중공원으로 앞으로도 육성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일상의 변화가 올여름 동해안을 다이버들의 천국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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