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와 함께 오늘(23일)부터 대형학원과 뷔페식당, 그리고 방문 판매 업체에서도 누가 언제 다녀갔는지 알 수 있도록 전자 출입명부를 작성하도록 했습니다. 수도권과 대전 중심으로 계속 확진자가 이어지자 방역 수칙을 더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한 겁니다.
현장에서는 잘 지켜지고 있을지, 안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 어학원 입구지만, 출입자의 발열을 확인하고 방문 기록을 작성하는 관리자는 보이지 않습니다.
명부에 적힌 출입 시간도 날짜가 틀리는 등 정확하지 않습니다.
또 다른 학원은 출입자 명부를 적지 않고도 후문으로 얼마든지 출입이 가능합니다.
뷔페식당에서도 비닐장갑을 끼고 음식물을 가지러 가는 사람도 없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제지하지 않습니다.
![마스크를 쓰지않은 뷔페 식당](http://img.sbs.co.kr/newimg/news/20200623/201443444_1280.jpg)
대형학원, 뷔페식당, 물류센터, 방문판매업체는 오늘부터 고위험시설로 지정돼 강화된 방역 수칙이 적용되지만, 구멍은 여전한 겁니다.
수도권과 대전을 중심으로 한 집단 발생은 계속 확산세입니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섰고 대전시 방문업체 관련 확진자도 8명 추가돼서 57명으로 늘었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확진자가) 또다시 증가할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엄중한 시기입니다. 지금이 코로나19를 최대한 눌러놓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 모릅니다.]
애초 이달 말까지였던 수도권 학교에서 등교 인원을 정원의 1/3 이하로 제한하는 '밀집도 최소화' 조치 적용 기간은 1학기 끝날 때까지로 연장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는 코로나19 완치판정을 받은 신도 4천여 명의 혈장을 혈장치료제 개발용으로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보건당국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신소영·오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