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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짜릿한 역전극' 김해고, 창단 첫 황금사자기 우승

<앵커>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에서 김해고가 강릉고 에이스 김진욱을 무너트리고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9회에만 3점을 내며 한 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고의 특급 좌완 김진욱의 위력에 눌려 경기 내내 고전한 김해고는 3 대 1로 뒤진 9회, 마지막 기회를 살렸습니다.

원아웃 상황에서 황민서와 허지원의 연속 안타로 한 점 차로 따라붙었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투구 수 제한에 걸린 김진욱을 끝내 마운드에서 끌어내렸습니다.

이어진 투아웃 만루 기회에서 김해고 타선은 침착하게 볼을 골라내며 연속 밀어내기로 4대 3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9회 말을 실점 없이 막으며 2003년 창단 후 첫 우승이 확정된 순간,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6이닝 1실점, 삼진 7개를 잡아내며 역전에 발판을 놓은 에이스 김유성이 우승의 일등 공신이었습니다.

[김유성/김해고 투수 : 상대 투수 신경 안 쓰고 저는 제 공 던지고. (저는) 위기 상황에서도 올라갈 수 있는 배짱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강릉고의 김진욱은 2회 위기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9회 투아웃까지 삼진 11개를 잡아내는 위력투를 선보였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습니다.

지난해 청룡기와 봉황대기에서도 준우승에 그친 강릉고는 다시 한 번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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