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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돌 던지고 약탈까지…독일서 '통제 불만' 폭동

<앵커>

어느새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곳곳에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독일에서는 통제 조치에 대한 불만이 집단 폭동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점 유리창이 파손됐고 점원들이 깨진 유리를 청소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20일 밤 독일 슈투트가르트 도심에서 취객 등 시민 수백 명이 가담한 폭력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17살 마약 소지 용의자를 체포하는 경찰을 향해 취객 등 200여 명이 돌과 병을 던지며 부딪힌 것입니다.

상점 40여 곳이 파손됐고, 9곳은 약탈 피해를 입었습니다.

코로나19로 제한 조치가 길어지며 그동안 쌓여 온 경찰에 대한 불만이 폭력으로 비화됐다는 평가입니다.

[토마스 베르게르/슈투트가르트 경찰 부청장 : 슈투트가르트에서 이런 상황은 일어난 적이 없습니다. 특히 경찰에 대해 이런 일은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사태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누적으로 경계가 느슨해지면서 각국의 확진자 수도 다시 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최근 집단감염 사태가 잇따르며 재생산지수가 두 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포르투갈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상황이 '산불과도 같다'며 오후 9시 이후 상점 영업을 금지하는 추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등 10개 주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규 환자 숫자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FP 통신은 현지 시간 어제(22일)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숫자가 9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6일 이후 37일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최근 일주일 사이에도 100만 명 이상의 환자가 또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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