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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도발 전조? 해안포문 연 북한…연평도 긴장감↑

<앵커>

어제(19일) 북한이 일부 서해 해안포 문을 열어 놓은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다만 일시적 개방인 건지 계속 열어두고 긴장감을 높이겠다는 건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연평도에서 북쪽으로 약 10킬로미터 떨어진 북한 개머리 해안 지역의 해안포 일부가 개방된 모습이 어제 낮에 포착됐습니다.

산 아래 직사각형 모양의 검은 구멍 여러 개가 진지에 설치된 해안포 포문입니다.

개머리 해안포는 북한 황해남도 강령군 남쪽 해안가에 설치된 포로, 과거에도 몇 차례 위장막이 치워진 상태로 포문이 열린 모습이 확인돼 논란이 됐던 곳입니다.

연평도 해병대는 포문 개방 여부를 공식적으론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제 같은 질문엔 닫혀 있다고 답했던 터라 사실상 열려 있단 확인으로도 해석됩니다.

다만 북한이 포문을 개방했더라도 일시적인 건지 군사 도발의 전조인 건지, 확인이 필요하단 게 군의 입장입니다.

동굴을 파고 안에 들여놓는 형태로 설치하는 북한 해안포는 습기 제거 차원에서 군사합의 이후에도 포문을 열었다 닫았다 한 적이 있습니다.

다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 북한이 포문을 개방했다는 건 남북 간 긴장감을 고조시키기 위한 의도성이 있다는 게 군 관계자들의 평가입니다.

북한 해안포 개방의 목적이 뭔지 연평도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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