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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 지켜보며…" 北 대화 여지? 군사 충돌 가능성은?

<앵커>

그럼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오늘(17일) 내용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Q. 북한, 남한과 대화 생각 있나?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오늘 북한 발표문을 보면 그렇게 해석될 수 있는 문구가 있기는 합니다.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선중앙TV : 남조선 당국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차후 처신, 처사 여부에 따라 연속적인 대적 행동 조치들의 강도와 결행 시기를 정할 것입니다.]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남한 태도를 보고 다음 행동을 하겠다, 즉 문구상으로는 북한이 요구하는 것을 제대로 하면 다음 행동을 안 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럼 북한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것이 김여정 담화에 나와 있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지만 미국 눈치 보지 말고 남북 관계 매진해라, 즉 유엔 제재 핑계 대지 말고 남북 경협에 적극적으로 나서라, 그러면 대화할 수 있다는 게 지금 북한의 주장입니다.]

Q. 제재 상관없이 남북 경협 가능?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그렇죠. 남북 관계 물론 중요하죠. 하지만 제재 위반하면서 우리 경제에 피해가 가더라도 남북 경협을 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국민분들은 많지 않을 것이에요. 즉 우리가 하기 어려운 것을 북한이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인데 그럼 북한이 이것을 모르느냐,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기 어려운 것을 북한이 요구를 하는 것은 정말로 남한 태도를 보고 다음 행동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다음 행동으로 가기 위한 명분을 쌓고 있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아요. 지금 북한에게는 긴장 조성이 필요한 내부 수요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북한이 계획하고 있는 시나리오대로 간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남북 군사 충돌 일어날까?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그렇겠죠. 물론 그런 걱정 가지실 수 있는데요, 우리가 확고하게 대비만 하면 북한이 그렇게 함부로 움직이지는 못합니다. 남한군으로부터 확실하게 보복을 당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면 북한군이 쉽게 움직이지 못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오늘 우리 정부가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힌 게 북한 도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기들 지역에서 무력시위 같은 것은 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대비만 확고히 하면 그렇게 걱정할 것은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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