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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쉬니 근질근질"…김선형의 덩크 도전은 계속된다

<앵커>

프로농구 SK의 가드 김선형 선수는 요즘 화끈한 덩크슛을 연마하고 있습니다. 부상 이후 3년 동안 덩크슛을 포기했었는데, 팬서비스를 위해 다시 날아오르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키 187cm의 김선형은 농구 선수로는 작지만 신인 때부터 덩크슛으로 유명했습니다.

기회만 나면 화끈하게 덩크슛을 찍었고 덩크슛 컨테스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자기보다 키 큰 선수 앞에서 터트린 이른바 '인유어페이스 덩크'는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힙니다.

[김선형/SK나이츠 가드 : 어, 가드도 덩크를 하네? 관중들이 '우구궁'하면서 체육관 전체가 들썩들썩하는 느낌이 있어서 (덩크는) 농구의 꽃이지 않을까.]

하지만 3년 전 발목이 골절되는 끔찍한 사고를 겪은 뒤 다시는 덩크를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혹독한 재활과 심리치료를 병행하면서 최근 자신감을 되찾은 김선형은 드디어 다음 시즌 덩크슛을 예고했습니다.

[김선형/SK나이츠 가드 : 저는 칼을 갈고 있었습니다. 3년 정도 덩크를 쉬었더니 발이 근질근질하대요.]

현역 시절 호쾌한 백 덩크로 유명했던 문경은 감독의 응원은 큰 힘이 됐습니다.

[문경은/SK나이츠 감독 :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많기 때문에 저는 (실패하더라도 덩크슛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김선형표 덩크의 원동력은 스피드와 긴 팔입니다.

제자리 점프는 60cm로 평범하지만 두 팔을 벌린 길이는 195cm에 달합니다.

여기에 폭발적인 스피드로 점프력을 배가 시켜 3m 30cm까지 뛰어올라 덩크를 찍습니다.

김선형은 팀 훈련과 별도로 덩크슛 개인 연습에 공을 들이며 다시 한번 팬들을 열광시킬 그 날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남 일, CG : 김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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