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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서스펜디드…한화, 14일 연패 탈출 도전

<앵커>

프로야구 사상 최다 연패 신기록을 세울 위기에 처했던 한화가 일단 한숨 돌렸습니다. 폭우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시즌 첫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됐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는 오랜만에 홈런포가 살아나며 두산과 접전을 펼쳤습니다.

선발로 나온 고졸 신인 한승주가 1회 초 두 점을 내줬지만 1회 말 베테랑 김태균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1호 홈런, 투런포로 2대 2 균형을 맞췄습니다.

2회에는 박건우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은 직후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뒤 재개된 경기에서 페르난데스에게 또 홈런을 허용하며 기세가 꺾이는 듯했지만, 노시환이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3회에는 다시 비가 내려 또 경기가 지연됐는데 방수포 설치와 제거를 반복한 뒤 심판이 올 시즌 특별히 도입된 규칙을 적용해 서스펜디드 경기를 선언했습니다.

한화가 3회 말 4대 3으로 뒤진 상황에서 내일(14일) 오후 2시에 경기가 재개됩니다.

한화가 이 경기를 지면 19연패로 삼미 슈퍼스타즈가 세운 최다 연패 기록을 35년 만에 갈아치우게 됩니다.

KIA는 3년 만에 선발 무실점 호투를 펼친 임기영의 활약으로 SK에 2연승을 거뒀습니다.

키움은 선두 NC를 상대로 홈런쇼를 펼쳤습니다.

1회 김하성의 홈런에 이어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박병호가 투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3회에는 시즌 1호 싸이클링히트의 주인공 김혜성이 생애 첫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며 멀찌감치 달아났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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