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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장서 쏜 화살, 주차장 차 뒷문 뚫고 카시트에 '퍽'

<앵커>

야외에 주차된 차량에 갑자기 화살이 날아와서 꽂혔습니다. 차 뒷문의 철판을 뚫고, 뒷자리에 유아용 카시트에 박힐 만큼 강력했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큰일 날 뻔했습니다.

JTV 나금동 기자입니다.

<기자>

전주의 한 양궁장 주변 주차장. A씨는 차를 찾으러 갔다가 화들짝 놀랐습니다.

잠시 동료와 이야기 하는 사이, 갑자기 '퍽' 하는 소리가 들러더니 차 뒷문에 화살이 꽂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날아온 화살은 SUV 차량의 뒷문을 그대로 뚫고 들어가 안에 있던 카시트에 박혔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A씨와 동료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피해 차량 주인 : 놀랐죠. 이제 조금만 있으면 차를 빼는데 화살이 박히니까 놀랐죠.]

[피해 차량 주인 동료 : 카시트가 없었으면 완전히 관통될 정도였거든요. 어이가 없죠.]

화살은 양궁장 발사대에서 100여 미터를 날아왔습니다.

발사대 맞은편은 대부분 건물로 막혀 있는데 건물과 맞닿은 폭 2미터, 높이 3미터 가량인 담을 넘어 날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양궁협회는 성인 선수들이 연습 중이었는데 활의 부품이 고장 나 잘못 발사된 것 같다며 고의성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인근 주민 : 잘못 맞으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인 거죠. 벽을 치든지 위치를 바꾸든지…]

양궁협회는 전주시설관리공단에 시설 보수를 요청하는 등 사고 재발 대책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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