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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8시간 30분 영장심사…'프로젝트G' 공방

<앵커>

삼성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어제(8일) 저녁에 끝났습니다. 경영권 승계를 위한 극비 작업인 '프로젝트G'의 실체를 놓고 8시간 반 동안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법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이한석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에 나와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그러면 지금 어디 있는 건가요?

<기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 어제 오전부터 저녁 7시까지 8시간 반 동안 진행이 됐습니다.

이 부회장은 저녁 9시 20분쯤 법원을 나와서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현재 법원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심사를 마치고 나오던 이 부회장에게 기자들이 질문을 쏟아냈는데 이 부회장 여전히 침묵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영장)심사 오래 걸렸는데 어떤 내용 소명하셨습니까?) ……. (마지막까지 혐의 부인하셨나요?) ……]

<앵커>

경영원 승계를 위한 극비 프로젝트. 이른바 '프로젝트G'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또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대 쟁점 역시 삼성의 비밀 TF죠. 프로젝트G의 활동을 놓고 이재용 부회장이 과연 알고 있었느냐, 보고받았느냐 여부였습니다.

이 부회장은 알지도 못했고 보고받은 적도 없다 이런 입장이었습니다만, 검찰은 프로젝트G가 경영권 승계 작업 외에도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뒤에 상속세 마련을 위한 대책도 논의했다 이런 새로운 증거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 계획에 따라서 이재용 부회장이 미국으로 가서 투자의 귀재죠, 워런 버핏을 직접 만난 사실을 검찰이 오늘 공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프로젝트G의 일환으로 미국에서 버핏을 만난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작업을 몰랐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지적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영장 발부 여부는 언제쯤 결정이 될 것 같습니까?

<기자>

네, 원정숙 영장 전담 판사가 숙고의 시간에 들어간 지 이제 막 3시간이 지났습니다.

프로젝트G 이외에도 삼성물산 시세 조종 혐의,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등 쟁점이 방대하거든요.

그래서 상당히 늦어질 것 같은데, 아마도 오늘 새벽 동이 틀 무렵에나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 결정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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