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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 밀어넣으면 '삐'…코로나 시대 달라진 음주단속

<앵커>

코로나19로 한동안 단속이 느슨해지자 최근 음주운전이 늘었습니다. 경찰이 어젯(19일)밤부터 불지 않아도 되는 신형 감지기를 동원해 전국에서 일제 검문식 음주단속을 재개했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젯밤 서울 강서구의 음주운전 단속 현장입니다.

운전석 창문 쪽으로 밀어넣은 막대에서 경고음이 울립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경찰이 개발한 신형 음주 감지기인데, 차량 공기 안 알코올 성분을 잡아내 운전자가 직접 불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손 소독제 같은 알코올 성분에도 작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찰관 : 아 소독약 하셨구나, 알코올 감지가 되니까 정확히 한 번 해볼게요. 후 한 번 해보세요. ]

[운전자 : 술 못 마셔요, 나이가 팔십이 다 됐는데.]

이런 경우 숨을 불어 측정하는 구형 음주 감지기를 이용해 음주 여부를 확인합니다.

코로나19가 불거진 지난 1월 28일 이후, 경찰은 일제 음주 단속을 중단하고 음주 의심 차량만 골라내는 선별 단속을 했는데, 음주 사고가 급증하자 신형 감지기를 활용한 일제 단속을 재개한 겁니다.

[최웅희/서울강서경찰서 교통과장 : 비접촉식 음주감지기가 개발됨으로써 기존의 일제 검문식 강력한 음주단속이 재개됐습니다. 술 마시면 운전대를 절대 잡지 마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신형 감지기에 씌운 덮개를 수시로 교체하고, 구형 감지기를 한 사람당 한 번만 사용한 뒤 소독해 혹시 모를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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