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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제약사 모더나 "임상 참가자 45명 전원 항체 형성"

<앵커>

미국의 제약사가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결과, 참가자 모두에게서 항체가 만들어졌다고 밝혔습니다. 3상 시험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엔, 백신이 나올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1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후보 물질을 투여받은 45명 전원에게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는 겁니다.

참가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25, 100, 250마이크로그램씩 4주 간격을 두고 2차례 투여했는데, 가장 적은 용량 25마이크로그램을 투여한 그룹에선 감염됐다 회복한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고, 100마이크로그램을 투여한 그룹에선 감염됐다 회복한 사람을 능가하는 수준의 항체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8명의 시험 참가자에겐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까지 만들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자크스/모더나 책임 연구원 : 백신 개발을 위한 긴 여행의 매우 중요한 첫 단계입니다.]

모더나 측은 조만간 600명을 대상으로 2상 시험에 들어가고, 7월엔 수천 명을 대상으로 3상 시험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이 순조롭다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엔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백신 개발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가운데, 현재 인체를 대상으로 시험에 들어간 백신 후보 물질은 8개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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