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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강사 통한 감염 계속 확산…'직업·동선 거짓말' 고발

<앵커>

이태원 클럽에 갔다가 확진된 학원 강사에게서 시작된 감염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조사 과정에서 자기 직업과 동선을 숨겼던 이 강사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클럽을 다녀와 확진된 인천 학원강사의 수강생인 고등학생 A군이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학생은 지난 4일과 11일 두 차례 학원에서 수업을 받았는데, 4일 수업을 확진 강사로부터 받았습니다.

A군에 이어 A군 어머니, 같은 고등학교 친구 B군도 잇따라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태원 클럽 발 3차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입니다.

A군과 B군은 지난 6일 동네 PC방과 코인노래방을 찾은 걸로 드러나 이 두 곳에 대한 방역 작업도 벌어졌습니다.

특히 B군은 지난 10일 증상이 시작됐는데, 앞서 8일과 9일, 인천 연수구의 한 공부방에서 다른 교사 두 명, 학생 네 명과 공부한 걸로 확인돼 접촉자들도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인천 학원강사 관련 감염자는 모두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인천시는 역학 조사 과정에서 직업과 동선을 속인 학원강사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태원 클럽 발 감염의 서울 확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등포구의 한 병원에선 물리치료사와 그의 70대 입원 환자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앞서 클럽 방문 뒤 확진된 작업치료사의 2차, 3차 감염 사례로 보입니다.

또, 중구의 식품회사 샘표에서도 이태원 일대를 찾은 직원 한 명이 확진돼 건물 전체에 대해 방역이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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