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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기 편하고 땀 안 차"…치과용 마스크 '귀한 몸'

<앵커>

아이들 등교를 앞두고 더워진 날씨에 보건용 마스크 대신 얇은 치과용 마스크 찾는 부모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구하기도 쉽지 않고, 중국산마저 가격이 슬금슬금 오르는 모양새입니다.

김형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마트 매장 한가운데 치과용 마스크 판매대가 설치됐습니다.

최근 치과용 마스크를 찾는 손님들이 늘면서 업체 측이 판매대 위치를 한복판으로 다시 배치한 겁니다.

[유수영/서울 강서구 : 숨 쉬는 게 훨씬 편해요, 땀도 안에 안 맺히고.]

최근 1주일 동안 이 대형마트 치과용 마스크 판매량은 한 주 전보다 15% 급증했습니다.

등교 수업을 앞두고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하는 아이들을 위해 얇은 마스크를 챙겨 주려는 학부모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지만 소형 마스크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입점조차 안됐습니다.

[조한백/이마트 매니저 : 현재는 대형만 덴탈 마스크가 들어오고 있거든요. 소형은 아직 입점되지 않고 있습니다.]

[염유정/서울 양천구 : 궁여지책으로 중국산 덴탈 마스크 사용하고 있는데 구입하기도 쉽지 않고 위생상 개별 포장되어 있는 것도 찾기가 쉽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온라인에는 일반 대형 마스크를 소형으로 줄이는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들까지 등장했습니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는 중국산조차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치과용 마스크가 귀한 몸이 되면서 공적 마스크 물량에 치과용 마스크를 포함시켜달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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