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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도 20일 개원…어린이집은 6월 이후 결정

<앵커>

유치원도 이번 달 20일부터 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더 어리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접촉하는 일이 더 많아서 다음 달 이후로 개원이 미뤄졌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고3을 제외하고 유치원 개원 시점을 20일로 한 것은 예상 밖의 결정이었다는 게 교육계 안팎의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3~5세 유치원생은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교육부가 20일 개학 대상에 포함한 건 유치원의 경우 원격수업 자체가 힘들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원격수업을 할 경우 학부모의 도움에 따른 교육 격차가 발생할 수 있고 맞벌이 등 긴급 돌봄 사유로 아동 4명 중 1명꼴로 이미 등원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유은혜/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은 원격수업보다는 대면수업이 효과적이고, 초등 긴급돌봄 참여자 대다수가 이미 초등 저학년 학생들인 점을 고려해서….]

하지만 이번 개학 일정에 어린이집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민간 어린이집들은 정부의 이번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전체 보육대상의 57%가 이미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상황에서 개원을 더 미룰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민간 어린이집 관계자 :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사실은 원아 급감에 따른 경영난이 금년에 예정돼 있었습니다. 실제로 폐원 상태, 준폐원, 폐원을 검토하는 숫자가 예년보다 훨씬 많죠.]

정부는 초·중·고교와 유치원 개학 상황을 지켜본 뒤 6월 이후에나 어린이집의 개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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