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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긴급사태 월말까지 연장"…코로나 불안 계속

<앵커>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코로나 긴급사태를 이번 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긴급사태 처음 발령하고 거의 한 달이 지났지만 감염자가 예상만큼 줄지 않으면서 아직 안심할 수 없다고 일본 정부가 판단한 것입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모레(6일)까지로 설정됐던 일본 전역의 코로나 긴급사태를 오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달 7일부터 도쿄와 오사카 등 7개 지자체, 16일부터는 일본 전체로 확대된 사상 초유의 긴급사태가 앞으로 한 달 가까이 더 지속되는 것입니다.

아베 총리는 각 지역 감염자가 여전히 예상만큼 줄지 않고 있는 상황 때문에 긴급사태를 연장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매일) 100명을 넘는 사람들이 퇴원하는 등 회복되고 있지만, 신규 감염자를 더욱 줄여 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열흘 뒤에 다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긴급사태 연장의 효과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외출 자제와 휴업으로 경제가 잔뜩 얼어붙은 상황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감염자 수가 적고, 의료 시설에 여유가 있는 지자체는 자체 판단으로 31일 이전이라도 긴급사태를 해제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뒀습니다.

또 국민의 이른바 '코로나 피로'를 고려해 적절한 감염 방지 대책을 실시하는 공원과 도서관, 박물관 등 일부 공공시설은 조만간 업무 재개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내 감염 확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검사 부족에 대해서는 검사 능력을 확충하겠다는 기존 발언을 반복하는 데 그쳐 여전히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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