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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 지성호, 쏟아지는 비판에 결국 사과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잘못된 건강 이상설을 주장해온 태영호, 지성호 두 당선인이 결국 공식 사과했습니다. 대북 정보 신뢰도에 크게 흠집이 난 두 당선인을 북한 관련 상임위에 배치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합당 태영호 당선인은 오늘(4일) 자신의 SNS에 입장문을 올리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태 당선인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뼈저리게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 지성호 당선인도 "공인으로 신중하게 처신하겠다"며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이에 앞서 태 당선인은 "김정은 위원장이 제대로 걸을 수 없다", 지 당선인은 "김 위원장이 99% 사망했다"는 단정적인 주장을 폈습니다.

게다가 김 위원장이 건재한 모습으로 공식 석상에 나타난 사실이 지난 2일 공개됐는데도 자신들의 주장을 철회하지 않았는데 민주당은 "개탄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일부의 경솔한 발언과 일부 언론의 대응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수준입니다.]

특히 김부겸 의원 등은 북한에 대한 1급 정보를 다루는 정보위 같은 상임위에서 두 당선인을 배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통합당에서조차 "변명을 거듭하면 야당의 신뢰가 추락한다"는 공개적인 질타가 나왔습니다.

[김세연/미래통합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99% 사망 확신, 이런 발언은 좀 자신감이 과도했던 측면이 있어 보이고요. 저는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으로 북한의 본질에 대해 알리겠다던 두 북한 출신 당선인은 21대 국회가 개원하기도 전에 경솔한 발언으로 정보력의 한계만 드러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이승환,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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