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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 도봉 · 강북도 집값 '뚝'…서울 전역 하락세

<앵커>

서울 강남에서 시작된 집값 하락이 노원과 도봉, 강북 지역으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강남 3구의 아파트 값도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려갔습니다.

한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북부 '노·도·강' 지역 집값 상승세를 이끌던, 노원구의 이 아파트 단지 84㎡형은 지난 10일, 6억 61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한 달 새 9천만 원 가까이 떨어진 겁니다.

[이효순/서울 노원구 공인중개사 : (주민 가운데) 한 80%는 (집값이) 떨어질 거다, 20%는 이대로 가지 않을까…집을 사려던 사람들도 망설이고 전세로 돌아 가요.]

노원구 아파트 값이 이번 주 11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한 민간조사에선 지난달 강남 3구 아파트 값이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12.16 대책 이후 강남권에서 시작된 하락세가 '마·용·성'에 이어, '노·도·강' 지역까지 서울 전역으로 하락세가 확대되고 있는 겁니다.

강력한 대출 규제와 자금추적,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며 거래가 급격히 줄어든 것도 집값 하락세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아파트 공시 가격으로 보유세 부담이 커진 점도 집값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여당의 총선 압승 이후 수요 억제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규제와 보유세 인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집값 안정세는 당분간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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