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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미뤄지는 현대차…노사 교섭에도 '악영향'

<앵커>

현대차 울산공장의 포터 생산라인이 수요일까지 일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19로 중동과 아시아 시장 수요가 감소해 생산량을 줄이는 건데, 코로나 사태가 지역 사업장의 노사관계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윤주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 포터 라인 휴업은 사흘이지만 어린이날 등 휴일을 감안하면 11일간 가동을 멈춘 뒤 5월 6일부터 생산을 재개하게 됩니다.

2월 부품 수급 문제로 순차적 휴업을 한 뒤 지난 13일부터 닷새간 투싼 라인도 휴업을 했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공장들도 코로나19로 가동 차질을 빚고 있어 현대차의 1분기 순이익은 1년 만에 42%나 감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반적으로 5월부터 시작되는 현대차 노사의 올해 임금교섭도 올해는 늦어질 전망입니다.

노조 요구안을 정리할 대의원 선출이 코로나로 늦어졌고 실적이 안 좋은 상황에서 교섭에 들어가면 노조가 불리할 것이란 속내도 있습니다.

따라서 노조는 6월에 요구안을 정리한 뒤 7월부터 교섭에 나서 추석 전에 타결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 : 7월에 (임금교섭) 시작을 해도, 늦어도 추석 전에는 정리를(타결을) 할 수 있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주한 물량으로 버티고 있는 현대중공업도 코로나19로 인한 선박 발주 중단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법인 분할과 해고자 문제 등으로 지난해 임금교섭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여서, 올해 교섭은 언제 시작될지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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