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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선수라고 생각"…각오 불태운 '한전맨' 박철우

FA 역대 최고 대우로 한국전력 행

<앵커>

남자 프로배구 토종 거포 박철우 선수가 FA 역대 최고 대우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신인의 자세로 모든 걸 불태우겠다는 각오도 보여줬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박철우는 지난 10년 동안 삼성화재에서 뛰며 팀의 4차례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영원한 삼성 맨으로 남을 듯했던 박철우가 35살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택했습니다.

FA 자격을 얻은 자신에게 3년 총액 21억 원의 역대 최고 대우를 제시한 '만년 하위권'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박철우/한국전력 : 새로운 도전을 한 번 해보겠다는. 계약하고 나서 들었던 생각은 '내가 이렇게 설렐 수 있구나' 다시 뭔가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어서 새롭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배구 선배이자 장인인 신치용 전 감독의 조언도 새 출발에 큰 힘이 됐습니다.

[박철우/한국전력 : 장인어른께서 그 말씀 하시더라고요. '절대 먹튀라는 소리 듣지 마라. 목숨 걸고 해라' 그 말씀 굳게 생각하고. 이 꽉 깨물고 제대로 한 번 다시 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팀 내 최고참 박철우는 리더가 아닌 신인의 자세로 헌신하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박철우/한국전력 : 리더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빨리 적응하는 게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농담 삼아 '신입 선수'라고 그러니까 잘 봐달라고.]

지난 시즌 최하위 한국전력의 비상을 자신하며 모든 것을 불태울 계획입니다.

[박철우/한국전력 : 어디서가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봄 배구 가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는 순간까지 같이 호흡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전력 파이팅!]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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